unga's Blog
the second door

to say "good bye"

분류없음 2008/07/29 20:36 by unga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헤어지는 순간까지 쿨하게-그까짓 쿨한게 뭔지- 보이려는 사람이 있다면 배우고 싶다. 나는 절대 그렇게 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부류의 사람을 속물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더라. 내가 속물이 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다만 혼자서 끙끙대며 우는 내 모습이 너무 처량해서 그러는 거다.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 내 모습이 너무 처량하다, 말도 못하게.

 제발 아니길 바라지만, 내게 밟히는 낯설지 않은 행동들. 말투. 그리고 손짓 하나까지 나에게 말한다. 이미 지쳤으니, 그만 내버려 두라고 마음속으로 소리치는 목소리를 왜 이렇게 잘 알아듣는 것인지.

 내가 먼저 헤어지자, 그렇게 못하겠어서, 나는 죽어도 그렇게 못하겠어서, 이렇게 아파도 참는다.

 그냥 날 즈려 밟고 가도 좋으니, 내게 그렇게 힘들고 아픈 일마저 강요하진 말아줬으면. 그랬으면.

나의 연애

고민 2008/07/01 20:23 by unga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지금 연애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 인생에서 처음이다.

 연애는 항상 도전과 숭배의 시간으로 가득차리라는 망상에 사로 잡힌 나를 벗어 던지지 오래지만, 이런 말에 쉽게 상처 받을 수 있는 것은 어느 정도의 축복이랄까? 내가 아직 나의 사상을 건전하게, 나의 연애관을 뿌듯하게 여기는 부류의 사람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자꾸 나를 몰아 세우게 된다.

 그것이 내 연애를 종지부를 찍으려는 내 속의 무의식을 밀어내는 또 다른 무의식의 행동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which one is more principal?



 예전에 만나던 여자 친구들에게 나도 종종 묻곤 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화난 거야?" 돌아오는 대답이 애매모호 했던 이유를 그때 나는 알지 못하고 혼자 답답한 가슴을 쥐어짜내곤 했다. 그 질문에 벌써 문제가 있는 거다. 바로 나 때문에 화난거다. 나와 관련된 문서들이 모두 refer된 한편의 논문을 쓰더라도 모자랄 판에 그 이유를 외부에서 찾겠다는 것은 이미 그 사람과의 대화를 불가능하게 하는 처사니까, 상대방은 정확한 이유를 말해 줄 수 없는 거지. 코를 찌르며 "바로 너때문이야!" 라고  소리지르기에는 충분히 도덕적이니까.

 너를 보면 또 금방 풀려버리는 것을 나는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어. 하지만 반복되는 일련의 흩어진 조각들을 붙여모으면 어떤 의미 심장한 결과물을 내 놓을까 마음 깊숙히 걱정이 된다. 이 단어 마져도 쓰기에 조심스러워 지는 게 무슨 의미일까.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나는 언제나 loser. 그리고 상대방을 winner로 만드는 것을 배려라 생각하는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 The winner takes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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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 2008/06/05 21:52 by u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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